마케팅하나가 전국기념일로"빼빼로데이"

빼빼로는 1983년 롯데제과에서 출시한 초코 막대과자이다.

빼빼로데이 시작은 언제부터?

롯데제과가 본격적으로 빼빼로를 기념일로 마케팅한 시점은 1995년 이후쯤이다. 이 때는 매년 상반기는 2월은 여성 구매층이 많은 밸런타인데이, 3월은 남성 구매층이 많은 화이트데이가 연인들 사이에서 챙겨야 할 기념일로 자리 잡았고, 하반기에는 크리스마스가 전 국민의 기념일이었다. 이 사이에 롯데제과가 11월 11일 빼빼로데이라는 다소 억지스럽고 생뚱맞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그 당시 많은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러나 2022년 빼빼로 데이 수요층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폭넓게 선호되고 있으며 편의점 업계에서도 밸런타인데이, 화이트 데이를 넘어서는 연중 최대 매출이 발생하는 날이기도 하다.

11월이 되기전부터 이르면 10월부터 롯데제과 납품되는 판매처에 하나둘씩 진열대에 빼빼로가 놓여있는 모습이 이제는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충동적으로 구매를 하게 되기도 한다.

실제 매출에서도 차이가 난다. 1983년부터 1995년까지 빼빼로 매출은 약 1,630억 원지만, 이후 2021년도까지 빼빼로 매출은 10배 상승한 1조 6,000억 원을 넘었다.
오히려 다른 기념일보다 저렴한 가격대에 누구에게나 선물로 사용되어도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아 지루한 일상에 잠시나마 즐거움을 주는 이벤트로 챙기는 추세이고, 이러한 결과는 편의점·마트 매출에서 밸런타인데이, 화이트 데이를 뛰어넘는 것으로 확인된다.

한국만의 기념일이 아닌 전세계의 기념일 된 빼빼로데이

한국 K문화는 이미 전 세계로 열풍이 불고 있다. 넷플릭스 작품인 오징어 게임부터, 방탄소년단, 현재는 블랙핑크까지 점점 K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도가 폭발적이다.
이 기세를 몰아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를 전 세계인이 누릴 수 있도록 축제화하고 있다.
그래서 매년 빼빼로의 수출도 2015년 4,000만 달러에서 2021년도는 5,000만 달러를 넘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22년 온라인용 빼빼로데이 콜라보]

롯데제과는 온라인 전용 빼빼로 콜라보 상품 6종을 출시했다.
포켓몬, 바닐라코, 흔한 남매, 산리오, 망그러진 곰, 인생 네 컷과 협업하여 판매되는 온라인몰도 각각 다르게 편성해서 판매 중이다.

1) 포켓몬 & 빼빼로 구성은 총 12개입, 포켓몬 키링 1개가 추가 포함되었고, 구매는 쿠팡에서 가능하다.
2) 바닐라코 & 빼빼로 구성은 총 12개입, 화장품 브랜드와의 콜라보로 틴트 2종이 추가로 포함되었고, 구매는 g마켓과 옥션에서 가능하다.
3)흔한 남매 & 빼빼로 구성은 20개입과 12개입으로 모두 흔한남매 캐릭터가 패키지에 적용되었고, 20개입은 롯 데온에서 구입, 12개입은 롯데 스위트 몰에서만 구입 가능하다.
4) 산리오 & 빼빼로 구성은 12개입, 산리오 캐릭터 스티커가 첨부되었고,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산리오 휴대폰 그립톡 증정 행사를 진행하다. 구매는 롯데제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가능하다.
5) 망그러진 곰 & 빼빼로 구성은 6개입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로만 구매 가능하고, 구입자 중 추첨으로 망그러진 곰 키링과 푸치 증정을 한다,
6)인생 네 컷 & 빼빼로 구성은 20개입으로 인생 네 컷 프레임이 적용된 빼빼로프렌즈 캐릭터가 삽입되었고 인생네컷 촬영권도 첨부되었다. 구매는 쿠팡에서만 가능하다.

올해는 롯데제과에서 만든 제품과의 콜라보 상품도 다양하게 출시하여 구매자에게 재미있는 맛을 선보이고 있다.
과자와 과자를 더한 조합에 이어 맛을 가늠하기 어려운 쥬스와의 콜라보 더불어 아이스크림과의 콜라보까지, 출시 후 약간의 호불호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재미있다라는 반응이다.

처음 한 민간업체의 마케팅으로 시작되었던 빼빼로데이가 이제는 한국의 K팝, K뮤비와 함께 또하나의 K문화를 전파하는 것에 상업적인 목적 이런것을 떠나 긍정적으로 측면으로 여겨진다.